중국, 저가항공 육성위해 항공권가격규정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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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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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이 저가항공사 육성을 위해 항공권 가격의 하한선을 철폐했다. 

샤싱화(夏興華) 중국민항국 부국장은 "편리한 인터넷환경을 바탕으로 저렴한 항공권이 대거 출회되도록해 소비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망이 11일 전했다. 그는 이어 "항공기 구매, 운임결정, 항로진입 등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시켜 저가항공사들에게 유리한 경영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항국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함께 국내 항공사 여행객 항공권 가격의 하한선 제한을 철폐했다. 민항국과 발개위는 지난 2004년 항공권 가격 책정시 상한선을 기준가의 25%, 하한선을 기준가의 45%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항공권 가격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춘추항공(春秋航空)은 발빠르게 내달 1일부터 취항에 들어갈 상하이(上海)-타이베이(台北) 노선에서 199위안(3만5000원)짜리 항공권을 발매하기로 했다.현재 상하이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의 항공가 가격은 최소 2000위안(36만원) 이상이다.

톈진(天津)항공 역시 지난 7일 톈진에서 선양(沈), 시안(西安), 다롄(大连), 우한(武),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岛)로 가는 노선을 비롯한 국내선 노선의 저가 티켓을 발매할 것이라 밝혔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민항국의 이번 하한선 기준 철폐로 인해 항공사들은 고속철과 직접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저가항공사 운행은 2002년 8월 필리핀의 세부퍼시픽항공이 마닐라와 광저우 간의 저가항공 노선 개통 이후, 에어아시아(Air Asia)와 젯스타(Jetstar) 등 13개 저가 항공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국 본토의 저가항공사로는 스프링항공(Spring Airlines)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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