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연락 두절 한국인 40여명으로 늘어나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필리핀을 덮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가 4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애초 정부가 파악한 14명에서 3배수에 이르는 수치로 한국인 체류자가 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1일 태풍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레이테 섬의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 행정원 등 총 3명을 현지에 급파했다"면서 "외교부 본부에서도 신속대응팀 2명을 현지 피해지역에 금일 저녁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같이 연락 두절이 된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이 어려운 것은 일부 한국인들이 재외국민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대사관 인원이 현지 공항이 폐쇄되는 등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4시간 가량의 배를 타고 먼저 세부 방향으로 우회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지역에는 피해로 인해 치안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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