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애초 정부가 파악한 14명에서 3배수에 이르는 수치로 한국인 체류자가 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1일 태풍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레이테 섬의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 행정원 등 총 3명을 현지에 급파했다"면서 "외교부 본부에서도 신속대응팀 2명을 현지 피해지역에 금일 저녁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같이 연락 두절이 된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이 어려운 것은 일부 한국인들이 재외국민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대사관 인원이 현지 공항이 폐쇄되는 등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4시간 가량의 배를 타고 먼저 세부 방향으로 우회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지역에는 피해로 인해 치안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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