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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 내일 사표 제출…후임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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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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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이석채 KT회장이 12일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KT의 후임 CEO인선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12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 사의 표명 이후 일정과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이사회는 차기 CEO 선임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고 새 CEO 선임 이전 과도기적 경영체제를 어떤 식으로 가져갈지 머리를 맞댄다.

KT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퇴가 기정사실화 된 만큼 내일 이사회에서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일부 사외이사들 사이에서도 이 회장의 사퇴 불가피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임 회장의 퇴임일 후 2주 이내에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 이사 중 누가 CEO추천위에 포함될지는 명확치 않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과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2명이다.

CEO추천위원회가 재적위원 과반수(위원장 제외) 찬성으로 후보를 결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 2008년 말~2009년 초 전임 남중수 사장 퇴임 후 이석채 회장 취임 전에는 비상경영위원회가 운영된 바 있다. 

KT 이사회는 이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 회장을 대신해 당분간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새 CEO가 선임되기 전 표현명 사장 혹은 김일영 사장 중 1명이 직무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검찰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김 사장을 중심으로 대행체제를 가져갈지는 미지수다. 무궁화위성 불법 매각 시비에서도 김 사장은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표현명 사장(T&C부문장)의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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