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미 토크쇼 진행자 해고 촉구 집회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킴멜(Jimmy Kimmel)의 해고를 촉구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달 16일 본인이 진행하는 토크쇼 '지미 킴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과 나는 대화 내용이다. 

당시 지미는 '미국은 중국에게 거액의 빚을 졌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패널 역할을 위해 출연한 어린이 중 한 명이 '중국인 모두를 죽여야 한다'답했다. 

방송의 나가자 마자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으며, 지미와 ABC 방송사 측은 사과를 했지만 중국계 미국인 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지미의 해고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어지게 됐다.   

지난 9일 미국 버뱅크, 휴스턴, 피닉스 등지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몰려 나와 지미를 독일 나치의 히틀러처럼 꾸민 그림과 '아이들에게 살인이 아닌 사랑을 가르치라'는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들은 각 도시에 있는 ABC 방송국 앞에 모여 시위를 했으며, 체포 및 연행되거나 부상 등 별다른 불상사 없이 시위대들은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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