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영화 제작하며 인문사회 분야 산학협력 모델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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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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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는 영화 제작사 골든타이드픽쳐스, VFX 전문회사 프롬어스와 손잡고 영화 '황구'를 제작하며 인문사회 분야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황구'는 필리핀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태권도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용의주도 미스 신'의 박용집 감독이 메가폰을, 아이돌그룹 '포미닛'의 권소현과 신인 배우 지민이 주연을 맡았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뒀다.
 
이번 가톨릭대의 프로젝트는 콘텐츠 기획, 촬영, 후반작업, 마케팅, 배급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영화산업 모든 과정에 교수와 학생이 참여해 현장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학생들은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직접 투입돼 실무를 경험하는 한편 교수와 영화 제작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있다. 제작사 입장에선 영화를 만들면서 접하는 애로사항들에 대해 교수들로부터 자문을 얻어 해결하게 된다.
 
영화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김경호 가톨릭대 DC융합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그간 산학협력이 활발하지 않았던 인문사회계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는 지난해 3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으로 선정된 이후, 디지털 콘텐츠(Digital Contents) 분야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DC융합센터를 구축하는 등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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