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산업 및 사회이슈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편익을 높이기 위한 범부처 사업으로 과학·ICT의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한 정책이다.
미래부는 당초 비타민 프로젝트를 단기적인 과제를 주로 다루는 협의의 개념으로 마련해왔으나 범위를 확대해 단기부터 중·장기 과제를 모두 아우르는 범부처 협업 프로젝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성호 미래부 정보화기획과장은 “기존에 찢어져 있던 각각의 사업을 미래부가 내년 예산 1000억원을 확보해 타부처를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는 부처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부처 협업이 안되고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반면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부는 이미 확보한 예산을 통해 타부처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덜어줘 보다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 과장은 “RFID 기반 마약류 사업의 경우 식약처가 이제 예산을 신청하면 확보하는데만 2년이 더 걸리지만 이미 확보한 예산 지원을 통해 바로 시범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범부처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ICT 공공서비스 및 DB 사업에는 150억원 이상 예산이 늘어나게 됐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7대 중점분야를 마련해 추진한다.
농축산식품 분야에서 농식품부, 해수부, 식약처 등과 함께 스마트 팜 팩토리, 스마트 양식장 등으로 기업형 농어업을 지원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문체부, 문화재청과 증강.가상현실 기반 체험서비스를 확충하고 외국인대상 스마트 관광서비스 등을 통해 전시·컨벤션 등 동반발전을 꾀한다.
보건의료 분야는 복지부 등과 법적 제약이 덜한 원격건강관리 상용화와 건강정보 공유·활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혈당이나 혈압 등을 스마트폰으로 측정해 전문의의 상시 건강관리를 받는 등의 서비스는 현행 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제조업 분야에서는 산업부와 무인차, 웨어러블기기, 3D프린팅, 에너지절감시스템 등의 핵심부품 국산화 R&D, 패션산업 실시간 정보공유체계 구축을 통한 공정·물류 혁신 등을 추진한다.
교육학습 분야는 교육부 등과 온라인 강의 공유 등 오픈코스웨어 확충, 학사행정 지원과 함께 스마트 러닝 중심 스마트 캠퍼스 구축, 게임형 학습 및 e-트레이닝 활성화 등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업창업 분야에서는 중기청 등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점포평가를 통한 창업실패 예방, 클라우드 기반 경영 지원, 스마트워크를 통한 협업 촉진 등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재난안전SOC 분야에서는 국토부, 안행부 등과 시민참여형 생활안전서비스 기반과 센싱정보 통합공유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관리 효율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빠른 성과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3개의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우선 재난안전SOC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달부터 수도권 3만대 택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NFC 택시안심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비스는 택시 좌석에 부착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지인들에 택시운행정보를 문자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미래부는 내년 3월까지 식약처와 함께 마약류 24종에 대해 판매 및 사용 과정에 RFID 기술을 적용해 오남용을 근절할 수 있도록 하는 RFID 기반 마약류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3일부터는 앱을 통해 마케팅·홍보 등 인력을 확보하고 상품과 재료를 협업조직과 거래해 공동구매할 수 있는 소상공인 협업형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성남시 중앙시장에서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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