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행합의서에 들어 있는 주요 내용은 ‘지난 9월에 합의한 의향서에 들어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의견조율을 거친 후 최종안을 만들어 법률 검토를 시행한 후 최소한 2014년 4월 말까지 최종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2013년 11월 말까지 양측에서 구성한 TFT팀에서 상호 의견을 취합하여 업무기술서(Statement of Work)의 최종안을 2014년 2월 말까지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기본으로 하여 법률 검토를 진행한 후 2014년 4월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양측 TFT팀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 측은 구체적으로 ▲킹파드병원 내에 국립뇌과학연구원을 설립하고, 뇌영상 연구를 위한 최신의 장비들을 구축한다. 이들 장비에는 7T MRI와 PET/CT 결합한 최첨단 뇌영상 퓨전시스템과 3T 동시영상용 PET/MRI,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사이클로트론 등이 포함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뇌영상 연구를 주도하기 위한 초고자장 11.7T MRI 및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첨단 반도체 센서 기반 PET 시스템인 SiPM PET을 11.7T MRI와 결합한 동시 PET/MRI 영상용 시스템을 한국내 설치하고 이를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설치된 장비에 대한 효율적 운용과 연구 기반 안정화를 위하여 각종 훈련 및 교육,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의료진들의 참여를 통한 융합기술 공동 연구의 기반을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진행 방법과 내용들을 합의하였다. ▲기 구축된 공동 연구 인프라를 통하여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뇌과학 및 뇌질환 기전에 대한 기초/임상/중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명철 뇌융합과학원장은 “지난번 체결한 투자의향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진 일보한 실행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확보한 뇌과학 연구분야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전하여 상호 발전적이고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며 더욱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 동안에 미진한 부분들을 이번 실행합의서 체결을 통하여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에 의미가 있다. 최종 계약체결을 위한 과정이 약 95% 진행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사진 가운데 왼쪽이 이명철 뇌융합과학원장, 오른쪽이 알 야마니 킹파트왕립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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