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사진제공=흥미진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은진 감독이 배우 전도연, 고수와 함께 작품을 한 소감을 밝혔다.
방은진 감독은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제작 CJ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작업한 배우들이 섬세함을 잘 표현해줘 고마웠다"고 입을 열었다.
데뷔작 '오로라 공주'를 통해 2005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신인감독상을 거머쥐며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방은진 감독은 이후 '용의자 X'를 통해 원작에 숨겨진 감정들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대한민국 대표 여성 감독이다.
이날 방은진 감독은 전도연과 고수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전도연은 대사 한 마디도 의논을 했고 '해볼게요'라고 했을 때 내가 생각했던 정연보다 훨씬 깊이감있는 연기를 보였다"며 "전도연은 내가 담고 있는 카메라 앞에서 그 인물로 살아주는게 연기력으로 느껴져 전도연의 연기를 감동스럽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고수에 대해서는 "의외로 엉뚱한 모습을 도전했다. 아내를 잃었어도 순간순간 사람이 웃을 수도 있다는 점 등 의외의 면을 찾아주었다"며 "전도연과 고수는 다른 듯 닮았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서양 건너 외딴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렸다. 오는 12월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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