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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손잡은 그루폰 “적을 무찌를 수 없다면 동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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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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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이 한국 전자상거래 1위 오르도록 최대한 지원”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티켓몬스터-그루폰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 대표(가운데)와 신현성 티몬 대표(오른쪽)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몬)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한국 시장에서 최대의 적이었던 티켓몬스터를 동지로 만들기 위해 인수했다. 티몬이 한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루폰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몬이 독립적으로경영할 수 있도록 하며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루폰은 최근 26000만 달러(2760억원)에 티몬을 인수했다.

리빙소셜에 이어 2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된 티몬은 세계 소셜커머스 1위 그루폰을 모기업으로 향후 투자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그루폰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후발 주자이고 티몬 등 쟁쟁한 경쟁자가 있어 4위에 그쳤다“‘적을 무찌를 수 없다면 동지로 만들라는 미국의 격언처럼 티몬과 함께 하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티몬과 그루폰의 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티몬과 그루폰코리아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신 대표를 비롯한 티몬의 경영진과 그루폰코리아의 경영진이 양사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몬이 한국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그루폰코리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지원 방법을 찾는데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티몬 인수에 많은 회사가 관심을 보였다티몬은 아직 성장을 더 추구해야 한다는 것에 그루폰 경영진이 공감했으며 한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본 것을 높게 샀다고 설명했다.


티몬·그루폰 돈 걱정? NO!”


양사의 이번 합병을 놓고 재무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양사의 대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 대표는 티몬이 자본잠식 상태라거나 현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티몬은 올해 수십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최근 2년간 현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빨리 1위가 되고 싶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이번 합병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그루폰은 부채가 없고 11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건전한 재정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루폰은 티몬을 발판으로 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대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 한국이라며 신 대표와 협의 후 아시아 국가의 좋은 소셜커머스 기업이 나타나면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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