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0억원 규모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 20일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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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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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대규모 시민펀드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1주일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23일 지하철 9호선 사업재구조화를 완성해 맥쿼리 등 △기존 주주 교체 △운임결정권 서울시 귀속 △MRG를 폐지해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 △사업수익률 4.86%로 대폭인하 △최대 3조 2천억원의 재정절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을 밝힌바 있다.

이 시민펀드는 지하철9호선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형 특별자산 펀드로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갔던 투자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된 것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시민펀드의 공식명칭은 ‘신한BNPP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며,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된다.

시민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담당하게 되며 시민펀드의 특성을 고려해 공익적 차원에서 다른 펀드보다는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각각 250억원씩 판매할 계획이며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모집금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1주일간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시민펀드는 6개 금융기관의 서울시내 지점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펀드 각호별로 판매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펀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펀드 각호와 판매처를 사전에 알아 둬야 한다.

시민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이며, 기간별로 약간 차이가 있으나 만기까지 보유시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4%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월,5월,8월,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일반 펀드와는 달리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을 통해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낮아 투자의 안정성이 높다. 

시민펀드는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로 설계돼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가 가능하도록 운영 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9호선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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