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네 째 KAI 회전익개발본부장 김주균 상무) [사진제공=KAI]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최초 국산헬기 ‘수리온’이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한국형기동헬기(KUH)는 대한민국 육군의 노후된 헬리콥터를 대체하기 위해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하여 2012년 6월까지 약 6년간 개발을 통해 핵심기술의 국산화 및 기술축적으로 국내 헬기개발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수리온은 한반도의 산악 여건을 고려하여 백두산 높이(약 2750m)의 고공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한반도 전역에서 우리 군의 계획된 항공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고지대 인원·화물공수 등 각종 지원 임무도 효율적으로 수행가능하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는 이어 수리온이 디지털화된 최첨단 항법장비와 4축 자동비행 조종장치로 자동으로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며, 다양한 장비를 장착하여 주·야간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전술기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AI의 수리온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로 헬기 개발 국가에 진입했다.
한편 대한민국기술대상은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 중에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술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으로 12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관기관장을 비롯해 수상자 등 관계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번 시상식에는 최종호 KAI 상무가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훈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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