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3명 중 1명 "내 차 점검방법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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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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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운전자 3명 중 1명은 자동차 점검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검사소 방문고객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자동차관리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자동차 일상점검 방법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2.9%, 여성은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높은 70.8%가 자동차 일상점검 방법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자동차 점검 시기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는 응답이 42.2%, "장거리운행 전에 점검한다"는 응답이 37.5%, "매일 점검한다"는 응답이 3.1%인 반면, "점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5.8%, 30대가 18.4%, 40대가 13.2%, 50대가 11.5%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일상점검을 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점검방법을 아는지 묻는 항목에서도 전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점검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자가교환 가능여부를 묻는 항목에 남성은 67%가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4.1%만이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엔진오일 교환 시기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지 묻는 항목에 남성은 65.3%가 "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21%가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안전과 가장 밀접한 브레이크 점검 주기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35.9%가 이상증상을 느꼈을 때 비로소 점검을 한다고 응답했고, 48.2%는 정비업체를 방문했을 때 점검을 받는다고 응답해 다수의 운전자가 일상점검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점검하는데 도움을 주는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23개 자동차 검사소에서 자동차관리 및 정비, 안전운전 요령 등의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동차 문화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가운전자 일상점검 요령'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자동차 문화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동차점검 등 관리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단은 자동차 문화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정기검사 후 제공하는 '자동차 기능종합진단서'를 통해 자신의 자동차 상태를 파악하고 일상점검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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