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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3개월來 상승…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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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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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난 9월중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가계를 중심으로 3개월만에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는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한 1904조3000억원이었다. 

M2에는 현금과 함께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지난 6월 4.9%에서 7월 4.6%, 8월 3.9%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8월 이 수치는 2년 1개월만에 3%대로 내려앉았으나 9월에 다시 4%대로 올랐다. 

한은은 이에 대해 "가계부문의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M2가 증가했다"면서 "추석상여금 지급 증가 등으로 개인자금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전년동기와 견줘 9.4% 증가해 전월(7.0%)의 증가규모를 웃돌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의 증가율(잠정치)도 전년동기대비 3.6% 늘어 역시 전월(2.5%)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 증가규모는 전월과 동일한 8.0%를 기록했다. 보험회사와 증권회사, 여신전문금융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은 2.3%로 전월(0.1%)보다 증가세가 커졌다. 

전월대비로도 M2는 0.8% 늘어 0.1% 감소했던 전월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9월중 M1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49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9.5%)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M1은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하는 단기통화지표다. 전월대비로는 1.8% 증가해 M2와 마찬가지로 전월(-0.9%) 수준에서 확대됐다. 

이 기간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2581조9000억원으로 전월(6.3%)보다 소폭 확대된 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도 0.8% 늘어 8월(0.5%)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광의유동성(L·월말잔액)은 3295조4000억원으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6.7%를 기록해 8월(7.3%)보다 축소됐다. 전월대비로도 증가율은 0.4%로 전월(0.8%)보다 둔화됐다.  
 
한편 한은은 10월중 M2증가율(평잔, 전년동월대비)이 4%대 중반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서 한은은 "정부대출금 상환 등으로 정부신용이 축소됐으나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은행대출 증가 등으로 국외신용 및 민간신용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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