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는 다음달 14일부터 강남역 인근에 별도 전담사무실을 개설하고, 연말까지 투자자 전원에게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보상금액은 구자원 회장의 사재에서 출연된다.
LIG건설의 CP 투자자는 700여명으로 피해액은 약 2100억원 규모다. 올해 초 2억원 이하 투자자를 비롯한 550여명의 투자자에게 1차적으로 약 45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투자자 50여명에게 약 280억원을 돌려줬다.
이번 3차 피해보상안에서는 공소장에 기재된 투자자 전원에 대해 약 1300억원이 추가 지급된다. 다만 5억원 이상 고액투자자와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투자규모와 자금마련 시간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지급금액과 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다. 5억원 이상 투자자 수는 68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약 10% 수준이다.
한편 구자원 회장은 지난해 기자회견에 이어 올해 8월 법정에서도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문제는 원인이나 잘잘못을 떠나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CP투자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 보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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