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콩고 첫인상, 영화 세트장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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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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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이보영이 콩고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이보영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1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이하 '희망로드') 제작발표회에서 "콩고에 처음 갔을때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희망로드'를 통해 아프리카 콩고의 여성 병원을 지원하고 온 이보영의 말에 따르면 콩고는 오랜 내전으로 환경이 피폐해진 상황. 아름다고 풍부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성폭행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보영은 "말로만 듣던 콩고에 도착했을때 마치 영화 세트장을 찾은 기분이 들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다. 어친 친구들은 폭탄 소리를 안듣는게 가장 큰 바람이라고 하더라. 여성과 아이들이 성폭행에 고통받고, 폭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잇고, 교육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똑같은 상황일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도저히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많이 펼쳐지고 있었다.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 희망로드 대장정'은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김현주, 이보영, 정윤호, 박상원, 김미숙이 각각 DR콩고, 우간다, 차드, 가나, 말리에 다녀왔다. 오는 16일부터 5주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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