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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8기3중전회 증시…상하이종합 두달만에 21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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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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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판 NSC' 설립 소식에 안보株 등 수혜주 급등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2일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막을 내렸지만 국유기업과 금융제도  등 분야서 기대에 못 미치는  중국 경제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83포인트(1.83%) 떨어진 2087.94 포인트로 마감하며 9월초 이후 두 달여만에 다시 21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168.31포인트(2.03%) 급락한 8111.0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역대 사례를 보면 3중전회가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지난 1993년 11월의 14기 3중전회와 1998년 10월의 15기 3중전회 폐막 이후 중국 증시는 앞서 이어온 상승세를 1개월간 이어가다가  하락했다. 2003년과 2008년 열린 제 16기, 17기 3중전회 때는 앞서 이어온 하락세가 회의 이후에도 1개월간 지속되기도 했다.
 
다만 3중전회 이후 수혜주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17기3중전회 때는 농촌개혁발전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토지ㆍ농촌 관련주가 급등한 바 있다.
 
이번 18기 3중전회에도 전반적인 증시 하락장 속에 몇몇 수혜주의 급등이 눈에 띤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서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설립을 공식화함으로써 항공ㆍ우주ㆍ통신 등 안보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13일 오전장에서 중국 란둔구펀(藍盾股份)이 10.02%, 항톈천광(航天晨光)이 10%, 항톈장펑(航天長峰)이 9.99% 급등하는 등 상한가를 쳤다. 퉈얼쓰(拓尔思) 7.16%, 한왕(漢王)과기 4.09% , 웨이스퉁(衛士通) 6.05% , 런쯔항(任子行) 7.28% 등  관련 테마주 상승폭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회의서 사회주의문화강국 건설을 통한 국가 소프트파워 강화할 것을 제시하면서 문화미디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장에서 신화(新華)미디어가 8%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펑황(鳳凰)미디어가 4.97%, 출판미디어가 3.74%, 아오페이(奧飛) 애니메이션이 3.31% 올랐다.
 
또한 자유무역구 건설을 가속화할 것을 공식 발표하면서 상하이 자유무역구 관련 테마주인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 중하이컨테이너운수공사 주가가 오전장에서 각각 5.78%, 3.33% 올랐으며, 이밖에 샤먼강우(廈門港務), 샤먼궈마오(廈門國務), 샤먼쿵항(廈門空港) 등 자유무역구 후보지로 떠오른 샤먼 관련 테마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중국 당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토지시장 개혁, 의약 위생체제 개혁 심화를 할 것임을 밝히면서 관련주도 급등했다.이번 3중전회 폐막 보고서에서 그 동안 기대를 모았던 에너지 분야 개혁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으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대체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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