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75억원 잔류 확정에 "내 자존심 세워줘서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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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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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75억원 계약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FA 최고의 핵심 강민호가 롯데에 4년 75억원에 잔류를 선택했다.

강민호는 13일 오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협상에서 4년간 총액 75억원에 전격 사인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대우로 지난 2005년 심정수가 삼성과의 4년 60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강민호는 2004년 2차 3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해 통산 1028경기에 타율 2할7푼1리 125홈런 512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골든글러브 3회(2008, 2011, 2012)와 국가대표 포수를 뽑히는등 최고의 포수로서 자리매김했다.
강민호는 계약 후 "내 자존심을 세워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에 대한 진정성과 올해 성적 부진에도 마음으로 다가와준 구단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그간 성원해준 팬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해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힘찬 다짐을 내보였다. 

협상 후 롯데의 김시진 감독은 "핵심 선수인 강민호를 남게 해줘 팀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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