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인천 바랴그호 추모비 헌화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을 방문해 러시아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에 헌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지난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숨진 바랴그호 승조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광장을 찾았으며, 바랴그호 추모비에 헌화한 뒤 묵념했다.

바랴그호 추모비는 지난 2005년 러일전쟁 발발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것으로, 전쟁 당시 승조원들은 일본함대와의 전투 중 패색이 짙어지자 항복 대신 자결을 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 인천분교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송 시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 국립음악원, 볼쇼이 발레단 부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의 인천분교 설치를 요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대학 총장과 소관 부처인 문화부에 연락해 분교 설치토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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