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박기열 교통위원회 부위원장(동작3)이 '서울메트로 성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메트로 노선에서 전체 지하철 성범죄의 86.9%가 일어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성범죄 적발 건수는 총 2800건으로 이 중 1~4호선에서 2432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성범죄 적발 상위 4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 1182건으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1호선(707건), 4호선(393건), 7호선(251) 순이었다.
박 의원은 "지하철 성범죄는 혼잡 노선, 혼잡도가 높은 출ㆍ퇴근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근절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스마트폰이나 소형카메라 등으로 도둑촬영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나 적절한 예방 조치 및 대책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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