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교수, 대사증후군 및 비만 출생시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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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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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출생 시 제대혈을 이용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소아기와 성인이 됐을 때의 대사증후군이나 비만이나 당뇨 등의 발병 위험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김영주ㆍ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박은애 소아청소년과 교수, 하은희ㆍ박혜숙 예방의학교실 교수, 박윤정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POMC(프로오피오멜라노코프틴)유전자 메틸화를 이용한 대사증후군 조기 예측'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3~2005년 사이에 이대목동병원에서 출생한 90명의 아이들의 제대혈을 채취하고, 7~9세까지 약 10년간 성장 및 신체발달 사항을 추적했다.

먼저 연구팀은 출생 시 얻어진 제대혈을 가장 최신의 분석법인 유전자의 메틸화(유기 화합물에 메틸기를 결합시키는 반응)를 분석하는 후생유전학적 접근법을 이용해 비만 및 식이 조절과 관련된 유전자 가운데 POMC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신체 발달 사항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메틸화(전체 집단의 상위 10%)를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출생 시 체중 및 폰데랄 지수가 통계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7~9세에 도달한 아이들의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혈중 농도를 분석한 결과 중성 지방이 113.89 mg/dL, 인슐린도 10.13 μIU/mL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출생 시 제대혈에서 높은 수준의 메틸화를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성장하면서 대사증후군ㆍ비만ㆍ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주 교수는 "출생 시 제대혈 메틸화 분석을 통하여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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