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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될 것…공공요금 인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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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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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공공요금 인상,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해 전월(0.8%)과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동월보다 1.6% 상승하면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중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0% 감소했고 제조업 생산도 2.3% 줄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2000만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견줘서는 47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계절조정)은 3.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수출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경제권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9월 중 내수 및 생산 관련 지표가 감소했으나 이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업계 노사분규, 전월중 대형항공기 도입에 따른 반사효과 등 주로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 경상수지는 65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56억8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앞으로도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한은은 "글로벌 경기의 개선과 대내외 불확실성의 축소 등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 미 연준 양적완화 규모 축소, 미국 정부의 예산 및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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