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4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표준화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기표원은 표준화 전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표준(KS)의 국제화 도모, KS와 기술기준간의 연계성 확보, 표준과 R&D 선순환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국제표준 제안 확대(10종), IEC 기반의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지정 확대 등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기표원은 2015년까지 IEC, ISO 등 국제표준 55종을 신재생에너지 산업표준으로 신규 도입하고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표원 내 기술규제개혁작업단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을 전담해 R&D 과제 이후 국가표준이나 국제표준으로 제안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표원은 표준활동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지원하고 20개의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외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내년 6월 부산에서 IEC 태양광(TC82) 총회를 개최하고 2015년에는 연료전지와 풍력 분야 총회 유치도 추진한다.
이 밖에 기표원은 국내에서 발급되는 태양광 제품 인증서를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기존 성능검사기관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표원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자국 제품의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 대응 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이번 표준화전략을 통해 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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