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지원" 네티즌들 원성만 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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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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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자스민 블로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이자스민 의원이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위해 국회에 결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14일 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대한 복구 및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필리핀 공화국 태풍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결의안에서 "필리핀 공화국 정부와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 복구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전개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동참 또한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원 노력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이미 우리나라에서 500만달러 보내기로 결정했는데 무턱대고 예산을 늘리기는 어렵지 않나",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필리핀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을까 의심된다" 라며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위험에 처한다면 저렇게 반응할 수도 있겠다", "어느 나라든 자연재해로 피해를 봤다면 도와야 한다",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옹호했다. 

필리핀 출신의 귀화여성인 이자스민은 한국에 정착한 후 영화 '완득이'와 'MBC 스페셜-나는 한국남자와 결혼했다'를 통해 얼굴을 알리면서 유명해졌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을 배정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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