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하다>LG생활건강, 해외시장은 미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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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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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LG생활건강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매출이 매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 브랜드 고급화 및 현지화, 한류스타 마케팅 전략 등이 적중해 기존 동남아에 치우쳤던 활동무대도 영국·일본·미국·러시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한방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후)는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최적화된 '궁중한방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콘셉트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 세계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2006년 진출한 중국이다. 중국에서 후는 샤넬ㆍ랑콤ㆍ디올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매년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상하이법인을 중심으로 난징ㆍ베이징 등 12개 영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여성 CEO 모임이나 골프대회 후원 등 상류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VIP마케팅이 적중했다. 그 결과 시세이도ㆍ 랑콤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제치고 베트남 명품화장품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에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는 '비욘드'다. 비욘드는 기온이 낮은 현지 날씨를 반영, 보습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인 사사(SASA)매장 100곳에 입점해 젊은 여성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 지난해 5월 첫 진출 당시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허브화장품 '빌리프'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허브 본고장인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 브랜드는 일본ㆍ싱가포르ㆍ대만ㆍ베트남ㆍ태국 등 6개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시장 확대도 적극적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에버라이프를 인수함으로써, 현지 화장품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와 협력을 통해 일본 내 화장품 및 이너뷰티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페이스샵 역시 2011년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 사와 제휴를 맺고, 현지에 더페이스샵 매장 450개, 더골든샵 387개를 운영중이다.

현재 LG생활건강은 중국ㆍ베트남ㆍ대만 등 동남아를 넘어 영국ㆍ미국ㆍ호주ㆍ러시아 등 세계 20개국 이상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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