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연결기준으로 2013년 매출 2조7097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7.2%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1.5%가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2조2276억원, 벌크 부문 매출액은 운임지수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3663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은 태평양 및 구주노선의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6.4%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동안 주요노선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회복의 지연으로 4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3분기 컨테이너 영업수지는 영업효율성 증대와 연료비 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34.8%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벌크 영업이익은 벌크선 운임지수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11.0% 회복돼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해 89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기타법인에서는 한진해운 부산신항만과 스페인 알제시라스 터미널 등 터미널사업의 수익성 호전으로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외화환산손실이 1743억원 발생해 31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4분기 전망과 관련,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인하여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4분기 미국 소비시즌이 다가오고 글로벌 선사들이 감속운항, 계선, 노선 합리화 및 운임회복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므로 컨테이너 운임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진해운 또한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수지 개선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비용의 절감과 더불어 운임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벌크 부문에서는 미국 및 러시아의 곡물 운송 수요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용 화물 및 재고 축적 수요로 물동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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