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 한동대학교는 지요셉(33세, 박사과정 2년차), 박현준(31세, 박사과정 1년차) 박사과정생이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오믹스학회에서 각각 젊은 과학자상(1등)과 포스터 우수상(2등)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요셉 박사과정생은 식품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실험쥐에 장기 투여한 결과 소화기관 내의 장내균총과 짧은 탄화수소 사슬 지방산의 구성이 변하므로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박현준 박사과정생은 미생물이 발현하는 정족수 감지신호로 장 출혈성 대장균을 억제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장 출혈성 대장균은 2년 전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병원성균으로 당시 1000여 명이 감염됐고,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보고된 바 있다.
지요셉 연구원과 박현준 연구원은 상장, 트로피와 함께 각각 500유로와 400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한편, 지요셉 박사과정생은 2011년과 2012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프로바이오틱스 국제학회에서 2년 연속 젊은 과학자상과 상금으로 1000유로를 수상했다.
또한 올해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국내 우수한 박사 연구원을 선발하는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도 선정되어 2년간 총 6000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우수한 국내 대학원 박사과정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여 국부를 창출하는 고급두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핵심 과학기술 인재 양성프로그램이다.
지요셉 박사과정생은 “생명과학부 학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준비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의학전문대학원만이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이 아니므로, 학부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연구와 같은 다양한 길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현준 박사과정생은 "작은 한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신현길 교수님과 실험실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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