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건 LG전자 부사장, "구본준 부회장, 탑승 계획 없었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남상건 LG전자 부사장이 구본준 부회장의 사고 헬기 탑승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후원하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무리하게 헬기를 띄웠다는 의혹과 관련, 남 부사장은 16일 오후 5시30분 서울 현대 아산병원 유가족 빈소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출발하는 헬기는 2대였고 사고를 당한 헬기는 칠러(대형공조시스템) 공장을 방문하기 위한 헬기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야구장에는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는 다른 헬기를 이용해 자신이 가기로 예정돼 있었으며, 구 본부장은 이 헬기에 탑승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과 피해가족을 비롯해 아파트 주민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신속히 수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남 부사장은 '이번 사고가 기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