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현대차 유럽 성공의 일등공신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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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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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IT부 정치연 기자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럽 핵심 생산거점인 터키공장이 최근 10만대 증설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연간 총 20만대 규모로 신차 생산을 늘려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처럼 현대차가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성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와의 완벽한 호흡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협력사와 함께 실현한 우수한 제품 품질이 현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달 초 기자는 터키 이즈미트 코자엘리에 자리한 현대차 1차 협력사 호원의 터키공장을 방문했다.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동남쪽으로 15km 떨어진 호원 터키공장은 현대차 공장과 인접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호원 터키공장은 총면적 4만1851m²(1만2700평) 규모. 2009년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 이곳은 600여명의 현지인이 2교대 형태로 현대차 터키공장이 만드는 신형 i10, i20의 다양한 차체모듈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유럽 자동차 산업의 침체된 분위기는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미 이들에게 주말 특근은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지난 2007년 호원은 창사 이래 가장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 바로 첫 해외 진출지로 현대차 공장이 있는 터키를 결정한 것. 회사의 운명이 걸린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던 터키 진출 프로젝트는 다행히 성공을 거뒀다는 게 호원 내부의 평가다. 

호원 터키공장은 가동 첫해 2009년 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0년 133억원, 2011년 239억원, 2012년 296억원으로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원은 터키공장에서의 완벽한 품질관리를 통한 부품 경쟁력이 유럽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 업체로부터 공급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8개국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진출한 1차 협력사는 총 239개(1차 기준). 이들은 단순히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대기업과 운명을 같이 한 동반자로서 동반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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