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 필수 의약품 가격 전면 동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필리핀 당국이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발생한 환자들을 위해 필수 의약품 가격을 전면 동결했다.

17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엔리케 오나 보건 장관은 전날 “태풍 피해자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관심사”라며 “전국에 걸쳐 의약품 가격 동결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병원 약국 등 전국의 모든 공공ㆍ민간 약품 판매처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신체ㆍ정신적 외상과 부상과 설사, 렙토스피라증 등 태풍과 관련된 각종 질환 치료를 위한 약품이 동결 대상이다.

당뇨병과 고혈압, 천식 같은 만성질환 치료약도 동결 대상에 포함됐는데 그 이유는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약 200종의 필수 의약품 가격이 전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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