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 13일 기준 35.64%로 작년 말의 34.76%보다 0.88%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이달 현재까지 약 4조662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졌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4년 4월 44.12%로 고점을 찍었으나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말 28.74%로 낮아졌다. 이후 2011년 말까지 32%선을 유지해 왔다.
외국인 시총 증가는 대형주에 비교적 집중됐다. 대형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작년 말보다 1.61%포인트 높아졌으며 이어 소형주(1.00%포인트), 중형주(0.45%포인트)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8.50%포인트)의 시총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섬유·의복(2.42%포인트), 종이·목재(2.04%포인트), 금융업(1.93%포인트), 서비스업(1.70%포인트), 건설업(1.58%포인트) 등도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비금속(-3.02%포인트), 음식료(-1.45%포인트), 의약품(-0.51%포인트), 전기가스(-0.43%포인트) 등은 줄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46.79%)와 통신업(44.13%)였다.
종목별로는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외국인 지분율이 88.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유리(80.6%), 쌍용차(76.54%), DGB금융지주(74.5%), 한국쉘석유(70.42%), 새론오토모티브(66.68%), 기신정기(66.51%), 신한지주(64.42%), KB금융(64.34%), 일성건설(63.3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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