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13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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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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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7일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콜로’에서 개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 발의 총성과 경계선 너머의 진실. 분단의 비극을 넘어선 네 남자의 뜨거운 우정이 다시 시작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13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이 오는 12월 7일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콜로’에서 공연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은 뮤지컬로만 만날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무대연출로  생생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영화에서 배우 이영애가 연기했던 한국계 스위스 여군장교 소피 소령은 지그 베르사미라는 이름의 남자 소령으로 등장하고 남북군인들의 묘사 역시 영화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특히 남북한 병사들간의 총격전에 얽힌 진실은 영화보다 뮤지컬 쪽이 좀더 충격적이다. 분단의 역사가 만들어낸 비극적 스토리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음악으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내 마음의 풍금> <쌍화별곡>등 호평 받은 창작뮤지컬의 극작과 작사를 도맡아온 이희준이 극본과 작사,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 맹성연이 작곡을 맡았다.

  <인당수 사랑가><웨딩싱어> 등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 최성신 연출과 <벽을 뚫는 남자><올슉업><스팸어랏> 등의 작품을 책임진 음악감독 변희석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에 배우 양준모, 임현수,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배우 정상윤, 강정우가 맡았다.

 산전수전을 겪은 병사의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지니고 있지만 다정한 마음과 함께 가진 북한 중사 오경필 역은 배우 최명경,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배우 이기섭, 장난기가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배우 임철수가 책임진다. 그 외 박종원, 전범준, 문남권, 장웅희, 최기언, 이종원이 출연한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기다. 이미 지난 7월 독해 공연을 통해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02)749-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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