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그룬트 대표 "디스플레이 선도비결은 토탈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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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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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성LG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전자소재를 공급하는 독일 화학기업 머크는 해당 기업들이 부품소재 자급력을 높임에 따라 납품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화학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LG화학 등이 전자소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머크는 디스플레이 시스템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능력을 차별화 경쟁력으로 꼽았다.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소재업체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머크는 단일 소재에 대한 접근이 아닌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하는데 우리가 과거에도, 앞으로도 경쟁에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룬트 대표는 “OLED10가지 이상 소재로 만들어지는 복잡다단한 제품이라며 전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시장으로, 단독 소재나 부분적 경쟁력을 갖고 시장에 침투하는 기업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분야의 경쟁사로 바스프나 기타 업체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한가지 또는 몇가지 소재에만 집중하고 있다우리같은 풀스텝, 전체 시스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대 머크가가 회사 전체 주식의 70%를 소유한 가족경영도 강점이다. 그룬트 대표는 가족기업이다보니 세대 단위의 장기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세계 최초로 액정을 개발한 머크는 21세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시대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그룬트 대표는 유연한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는 오늘날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트랜지스터나 다른 부품들도 플렉서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기화학적 요소가 필요하고 다양한 기술의 공동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말하기도 했다.

한편 머크는 올해도 변함없이 한국 미술을 담은 달력을 제작했다. 2014년 달력의 작가는 홍지연씨다. 작품이 실린 달력은 머크의 전세계 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홍지연 작가는 민화의 이미지와 개념을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이중적인 가치들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머크는 1989년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로 그동안 한국에서 액정기술과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의대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로 과학기술 분야를 지원해오다 2009년부터 한국 작가의 그림으로 달력을 제작, 전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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