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주말에는 부산에 인접한 시군에서도 고객이 찾아와 블랙박스만 40여대를 장착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 부산점 관계자)
지난 13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를 찾아 고객들의 반응을 묻자 부산점 관계자는 이같이 답했다. 동남권 유일의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가 부산 생활권 운전자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었다.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는 팅크웨어 본사에서 직영으로 운영되며 구입, 장착, A/S는 물론 제품 체험까지 가능한 매장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부산점에 앞서 인천점과 수원점이 운영을 시작해 수도권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부산점을 통해 동남권에도 아이나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 날도 부산점에서는 SM5 차량에 블랙박스 ‘FXD900 마하’를 장착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의 특징은 일반 장착점에 비해 작업 시간이 평균 1~2시간(블랙박스 기준) 길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작업 과정을 살펴보면서 알 수 있었다. 이 곳 설치기사는 전기선을 꼼꼼하게 절연테이프 등을 사용해 정리했다.
기자는 과거 동일한 제품을 일반 카센터에서 장착한 점이 있는데 보지 못했던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부산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전기 배선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는 블랙박스 장착 공임비로 6만원을 받는다. 동네 카센터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부산점 관계자는 “블랙박스의 경우 공임비가 1~2만원 높지만 장착 후 설치로 인한 고장이 없어 사후 발생비용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설명하는 그의 표정에서 기술 장인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작업실을 둘러보고 바로 옆에 마련된 제품 체험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품 체험 공간에는 현재 아이나비에서 시판 중인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량용 블랙박스였다. 아이나비 최초의 터치형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한 ‘아이나비 터치뷰’부터 고성능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FXD900 마하’까지 10여종의 제품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팅크웨어가 지난 4월 야심차게 출시한 태블릿PC ‘아이나비탭’도 만져볼 수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산점 관계자는 “인기 제품은 ‘아이나비 큐브’로 내부 외장재를 손대지 않고 설치할 수 있어 외제차, 대형 세단 등 고급차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는 특화된 ‘아이나비 라이더스’가 잘 나간다”고 밝혔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프리미엄 스토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홈쇼핑 등에서 유명해진 몇몇 블랙박스의 경우 A/S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며 “제품 성능과 구매 후 서비스에서 모두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아이나비’ 브랜드를 유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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