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제2금융권의 사회공헌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물질적 지원에서 더 나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및 경제교육 등 각종 재능기부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직원들은 최근 서울 동작구 행림초등학교를 찾아가 '아주 좋은 경제교실'을 진행했다.
이는 아주캐피탈 직원들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경제교육봉사단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2010년 공부방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경제교육을 시작,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초등학교를 찾아가 정규 수업시간에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달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봉사단인 '해피 튜터'를 출범했다. 해피튜터는 경제교육을 원하는 서울지역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을 진행중이다. 지난 9월에는 한 달간 교보생명 재무설계사와 임직원으로 구성된 경제교육봉사단이 9개 초등학교를 방문해 실습 위주의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카드업계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를 1일 강사로 초빙해 수강생들에게 체조 레슨을 진행했다.
KB국민카드도 최근 강원도 홍천에 있는 현대 글램핑빌리지에서 캠핑 동호회 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경기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캠핑의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KB국민카드 캠핑 동호회가 평소 연마한 캠핑 관련 재능을 활용해 부천 및 안양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32명에게 1박 2일간 캠핑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신용카드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달 저소득계층 아동 및 청소년에게 경제금융교육 캠프 기회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사회공헌위원회는 폐교 리모델링을 통해 저소득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 전용캠프시설(새싹꿈터 3호)을 건립하고, 경제금융교육캠프를 상시 운영하게 된다.
김 회장은 "저소득계층 아동, 청소년들이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건전한 경제생활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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