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1일 시작되는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 타이틀홀더스’에서 상금왕과 최소평균타수상(베어 트로피)에 도전한다.
박인비가 두 상을 받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 대회는 커트없이 72홀 경기로 치러진다.
박인비는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는 약 10만달러,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는 약 50만달러 앞서있다. 우승상금이 70만달러이므로 세 선수의 성적에 따라 상금왕 타이틀홀더가 바뀔 수 있다.
최소평균타수 부문에서는 루이스가 69.48타로 1위, 페테르센이 69.59타로 2위, 박인비가 69.90타로 3위다. 루이스와 박인비의 격차는 0.42타다. 작은 듯하지만, 연간 평균치이므로 결코 그렇지 않다. 루이스는 올해 25개 대회에 나갔다. 89라운드를 하면서 총 6184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22개 대회(80라운드)에서 총 5592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최나연)의 스코어(합계 14언더파)를 기준으로 따져볼 때 박인비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소 평균타수상을 받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박인비가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고 루이스가 그보다 20타 많은 합계 6오버파를 기록한다고 하자. 그럴 경우 시즌 평균타수는 루이스가 69.66타, 박인비가 69.83타쯤 된다. 여전히 루이스가 0.17타정도 앞선다. 지난해에는 챔피언과 최하위(73위)의 스코어차가 34타에 달했다. 올해 박인비가 루이스를 34타차로 제압한다고 해도 역시 평균타수는 루이스에게 0.03타가량 뒤진다.
지난주 ‘로레아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루이스가 2위, 박인비가 4위를 한데서 보듯 두 선수의 기량차는 크지 않다. 베어트로피는 루이스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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