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브레싱’ 서인국 “충격·트라우마 섞인 눈물 연기,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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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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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요즘 서인국(26)은 바빠도 너무 바쁘다. 가수 활동에 영화 촬영, 드라마 출연까지. 한 숨을 돌리자 연말 첫 단독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가수로 먼저 시작했지만 연기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서인국은 욕심쟁이다.

지난 5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영화 ‘노브레싱’(감독 조용선·제작 영화사수작 팝콘에프앤엠)의 주인공 서인국을 만나 인터뷰했다. “가수와 연기 중에 어느 쪽 비중을 더 크게 두고 있느냐”고 묻자 “사실 오해 작품과 앨범 활동을 똑같이 병행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이형석 기자]

“앨범도 계획하고 있고 오는 12월 28일에는 첫 단독 콘서트 ‘서프라인국’도 예정돼 있다”는 서인국은 “비중적인 부분은 얼마나 두각을 드러내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올해 낸 앨범은 2위를 했고 ‘주군의 태양’ OST도 음원사이트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그런데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군의 태양 뿐 아니라 tvN ‘응답하라 1997’ MBC ‘아들 녀석들’ KBS2 ‘사랑비’에서 연기 실력을 쌓아왔지만 영화는 노브레싱이 처음이다. 그는 은둔형 수영천재 조원일을 연기했다. 7년 만에 수영장으로 컴백한 조원일은 동갑내기 노력형 수영선수 정우상(이종석)을 만난다.
 
유소년 시절부터 운명적 라이벌인 두 사람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사람의 소울메이트이자 슈퍼스타를 꿈꾸는 가수 윤정은(소녀시대 권유리)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사진=이형석 기자]

“TV와 영화의 시스템은 비슷했다.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존재하는 환경은 같았다”면서 “드라마는 점점 시간이 촉박해 순간적인 몰입도가 중요하지 않나. 영화는 여유가 있었지만 오히려 더 대충하는 것이 없었다”고 매체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서인국은 영화 촬영하면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저는 제가 수영을 잘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나 그런거지 실전은 또 아니더라고요. 트레이닝을 3개월 정도 받았는데도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사실 무뚝뚝한 편이라 원일이를 연기하는데 힘든 부분이 많았어요. 영화에서는 학교 안 가겠다고 떼를 쓰는데, 그 때 감정 소모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소리내며 울어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소리를 치며 울어야했어요. 여기에 원망과 그리움의 충격에 어릴 적 트라우마가 섞인 눈물이니까요. 정말 촬영 내내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노브레싱은 힘들지만 어렵게 소화한 서인국의 연기가 있어 더욱 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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