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임성한 작가님, 정말 떡대만 남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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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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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끊임없는 배우 하차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로라공주'에서 또 한 명의 배우가 하차했다. 이번 '임성한 데스노트'의 주인공은 오로라(전소민)의 어머니 사임당(서우림)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에서는 미국에서 귀국한 임당이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을 감는 장면이 그려졌다.

"꿈자리가 뒤숭숭해 예상보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임당은 "졸립다"며 눈을 감았고 그대로 숨졌다. 로라는 임당을 황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늦었다.

서우림은 결국 변희봉,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이상숙, 이아현, 이현경, 신주아, 송원근, 임예진에 이어 11번째 중도 하차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임당의 사망으로 로라는 부모님(변희봉, 서우림)과 3명의 오빠(박영규, 손창민, 오대규)를 모두 잃고 대형견 떡대만 남았다.

계속되는 하차 논란에 부담스러웠는지 '오로라공주'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임당의 사망은 로라의 앞날에 많은 변수를 가져오는 사건이다.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되었던 것이고 사임당 역할을 맡은 연기자 서우림도 이점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차할 캐릭터를 미리 예고하는 '배려'에 시청자들은 불쾌감마저 느끼고 있다.

게다가 끊임없는 하차에도 오히려 비중이 늘어가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오로라의 대형견 떡대다. 로라의 주변 인물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동안 떡대는 자신의 영역을 넓히며 원샷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막 대사도 등장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청자들의 비난은 거셀 수밖에 없다. 극에 대한 흐름보다 다음 희생자에 대한 관심만 높아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끊임없는 하차와 황당무계한 막장 전개로 비난을 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임성한 작가 퇴출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정말 모든 배우가 하차하고 떡대만 남을 것인지, 웬만해선 벌어질 수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지나온 과정을 돌이켜볼 때 괜한 기우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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