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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4차 공판, '국정원 사진' 위변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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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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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인단 "국정원 녹취록서 수정부분 272곳 달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내란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재판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사진의 위변조 가능성 여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 간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 의원 등 7명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감정 연구원 이모씨는 "국정원이 제출한 RO 모임 사진에 위변조 가능성이 있어 보였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위변조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고 진술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메타데이터가 없어 육안으로만 파악한 사진 2장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RO가 모임을 가졌던 장소인 곤지암 청소년수련원과 마리스타교육수사회 관계자 등 이날 모두 4명이 증인으로 나왔다.

재판이 끝난 뒤 변호인단은 "검찰이 최근 제출한 증거 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정원이 녹취록에서 수정한 부분이 272곳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수정된 부분은 전체 녹취록 70시간 분량 가운데 극히 일부이고 대화 취지나 전체 의미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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