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연구진이 저명한 학술지 특집호에 프리모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프리모는 사전적으로 원초적, 핵심적이라는 뜻으로 인체에 존재하는 순환계인 혈관계와 림프계에 이어 제3의 새로운 순환계로 알려져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침구경락연구그룹 류연희 책임연구원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국제저널인 증거 기반 보완‧대체의학(eCAM)에 ‘프리모 시스템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제목으로 특집호에 게제됐다고 19일 밝혔다.
eCAM은 2004년부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저명한 통합대체의학 관련 저널로 피인용지수(IF)가 1.722의 SCIE 등재지다.
특집호에는 류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KAIST IT 융합연구소 이병천 교수, 미국 워싱턴 의대 월터 J. 에이커스 교수, 중국 중의과학원 징 샹훙 연구원,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이자벨 미구엘 페레즈 교수 총 5명이 초빙 편집장으로 선정돼 발간에 참여했다.
한의학연은 KAIST IT 융합연구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차세대 나노프리모 연구센터 등과 함께 프리모 관련 연구 논문을 투고해왔고 현재까지 게재된 총 30여 편의 논문 중 정규논문집과 똑같은 심사과정을 거쳐 총 18편의 논문을 eCAM 특집호에 게재했다.
eCAM 특집호에 게재한 논문은 프리모 시스템을 확인하는 새로운 조직 확인 방법, 새로운 생체 조직으로써 프리모의 생리 기능에 대한 전기생리학적 가능성, 종양 조직에서의 프리모 존재 등 프리모 시스템의 조직학적·형태학적 연구, 프리모의 생리적 기전연구 결과, 프리모 시스템의 기본적 개념 및 현재까지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의학에서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질병을 치료해왔지만 프리모가 인체의 새로운 순환계로 확인되면서 관련 연구 성과들이 앞으로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연구 성과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우리나라 프리모 시스템 연구결과들을 주제로 발간된 특집호는 우리나라의 과학적 연구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한의학연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프리모 시스템의 기능과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를 주도하고 향후 관련 연구성과를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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