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밍바오(明報)는 19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방중단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했으나 가능성이 희박하며 대신 왕양(汪洋) 부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중국 최고지도부가 양국 정상회담 외에 일본 경제계 고위인사와 회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이번에 방중한 인사들는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게이단렌(經團連) 회장, 조 후지오(張富士夫) 토요타자동차 명예회장 등 중·일 경제협회 소속 일본 재계의 주요 인사 178명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해 말 취임한 이래 최대 규모의 일본 경제인 방중단이다.
조 후지오 회장은 “이번 방문으로 양국간 대화가 촉진되고 관계가 개선되길 희망한다”며 양국 관계 개선 피력 의지를 밝혔다.
방중단은 우선 베이징에 머물며 외교부, 상무부, 공업정보화 등 각 정부부처 부장 및 관료와 회담하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대기오염 문제 등과 관련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1일부터는 다른 지역 도시를 방문하고 24일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한편 앞서 18일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주요기업 경영진이 단체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양국 각계의 우호적인 인사들이 중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