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올해에는 유독 서울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무척 뜨거웠다.
주말 동안 수만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강남권에 자리할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다녀가는가 하면 일부 단지에는 ‘떴다방’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동시에 문을 연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그리고 위례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동안 각각 2만명에서 최대 5만명 안팎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지난 8일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에 선보인 ‘래미안 대치 청실’ 아파트가 1ㆍ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 달에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송파 와이즈 더샵’도 평균 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양도세 혜택 종료를 한달 여 앞둔 이때 강남권에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선 규모에 따라 다른 청약예금을 잘 따져봐야 한다.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주를 이루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청약예치금(서울기준 300만원)이 같고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서 두 개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두 단지 모두 관심이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모두를 청약하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두 개 단지를 청약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11월 27일)에 당첨이 됐다면 래미안 강동팰리스(11월 29일)의 청약에서는 자동으로 제외된다.
상대적으로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만 관심이 있는 고객은 중복청약이 아닌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만 청약을 해야 한다.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시 거주자가 당첨에 유리할 전망이다. 서울시 거주자에게 전체물량의 50%가,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50%가 배정돼 서울시 거주자의 경우 우선청약과 기타수도권에서 두 번의 당첨기회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90~115㎡ 규모로 구성된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85㎡ 초과~102㎡ 미만은 600만원, 102㎡ 초과~135㎡ 미만은 10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하다.
면적 85㎡ 초과 102㎡이하 주택에 신청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는 이 세 개 단지를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추가로 85㎡이하 민영아파트 청약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 또한 래미안 강동팰리스(11월 29일),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11월 27일), 위례2차 아이파크(11월 28일)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례2차 아이파크의 전용 90㎡의 청약과 함께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전용 84㎡이하 평형의 청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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