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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 줄줄이 감축?… 씨티은행, 국내지점 10%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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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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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지점의 10%를 폐쇄하는 등 한국 사업 감축에 나섰다. 대출수요 감소와 규제 등으로 인한 영업익이 줄어들다는 분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금까지 국내 지점 22개를 폐쇄해 한국내 지점 수가 지난해 말 218개에서 196개로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분기 한국씨티은행의 총수익은 3537억원, 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 53.3% 감소했다.

크레디트스위스 분석에 따르면 씨티은행 매출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멕시코,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주요 시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마누엘 메디나 모라 씨티은행 세계 소매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에 한국 내 사업을 주요 대도시의 최상류층만 상대하는 쪽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T는 한국에서 대출 수요 부진과 당국 규제 등으로 씨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실적이 부진한 한국SC은행의 영업권 가치를 18억 달러(약 1조9000억원)에서 8억 달러로 약 10억 달러 상각하고 지점을 약 350개에서 250여개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HSBC은행도 한국에서 기업 금융을 제외하고 소매 금융 및 자산운용 사업 철수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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