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우리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2010년을 제외하고는 과거 10년 동안 한국 성장률이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높았을 때가 없었다”며 “내년 경제 전망은 세계경제 성장률보다 높게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예상했는데 이 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운용방향을 제시했다.
현 부총리는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올해는 정부가 경제회복세를 주도했다면, 내년에는 민간부문의 역할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 투자활성화, 민간소비 등 내수를 키우겠다”며 “내수와 수출과 균형을 이루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민이 체감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내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체질 개선과 구조적인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올해 대규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마중물이란 말을 많이 했다”며 “이제 경제 회복의 불씨가 지펴졌으니 지금까지는 마름질을 해왔다면 이제는 풀무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