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SW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W특화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미래부와 SW 공제조합은 SW특화펀드를 통한 엔젤형 SW 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초기 SW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성공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SW특화펀드는 공제조합이 단독으로 출자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운용은 지난 10년간 SW분야에 금융노하우를 축적한 공제조합이 수행한다.
투자대상은 SW기업을 대상으로 엔젤투자형태인 창업단계, 성장단계, 글로벌화단계 등 성장단계별로 구분해 투자한다.
투자금액은 투자대상별로 구분해 창업단계는 2억원 이내, 성장단계는 5억~10억원, 글로벌화단계는 10억~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운용기간은 기본 5년에서 필요시 3년까지 연장하고 행정 준비 절차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미래부와 공제조합은 이번에 출범한 SW특화펀드가 창조경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으로 SW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SW특화펀드 출범이 민간차원의 엔젤투자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래부는 다양한 유관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 성장, 글로벌, 재도전의 SW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SW분야 창업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창업의 70~80%에 달할 정도로 아이디어와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한 분야이지만 적기에 투자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전체 투자 중 SW분야 벤처투자가 지난해 기준 31%인 83억달러를 차지하고 창업 초기기업 97%가 엔젤투자 방식의 자금 조달을 통해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데 반해 국내는 SW 분야가 지난해 기준 벤처 투자의 5.9%인 731억원으로 저조하고 2000년 벤처버블 이후 엔젤 투자자 수와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대출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대다수 국내 벤처투자가 초기기업보다는 5년차 이상 기업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