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이외수 천안함 강연 비난 · MBC에 공개사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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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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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외수 트위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가 천안함 강연을 나선 것을 비난했으며 MBC 측의 공개사과와 방송중지를 요청했다.  

하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잔해가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고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니.."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외수가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돈까스가 맛있었다는 등의 한가한 소리를 하다니, 이외수의 눈에는 국민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도 없냐"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번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 측에 모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며 "MBC 측에는 즉각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외수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봤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 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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