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고용지표에 따른 양적완화에 대한 단서를 줬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내셔널이코노미스트클럽에 참석해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다음달 FOMC에서 고용지표 및 경제전망에 기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노동시장이 꾸준히 개선되고 인플레율도 2%에 맞춰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자산매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며 "FOMC 경제전망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져도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제로에 가깝게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준의 출구전략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연준의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이번주 뉴욕증시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신규 고용 수가 20만 4000개를 나타냈고 11월에도 이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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