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예쁜남자' 장근석의 매력, 대체 뭐길래

'예쁜 남자'[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예쁜' 남자 장근석이 아이유의 마음 뿐만 아니라 뭇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독보적 비주얼을 자랑하는 장근석이 독보적 꽃미남 자리를 꿰찰 수 있을 지 궁금하다. 

2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연출 이재상)는 등장인물의 관계 설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변 여성들을 모두 매료시키는 독고마테(장근석)와 그만 바라보는 김보통(아이유), 독고마테를 변화시키는 홍유라(한채영)의 모습이 그려진 것.

국보급 비주얼과 여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말과 행동은 타고난 독고마테. 그는 우월한 외모를 적절하게 이용해 김보통부터 잭희(소유진)까지 손바닥 위에서 쥐락펴락했다. 

내일 모레면 스물여섯살이 되는 백조 김보통은 독고마테의 쇄골에서 물장구치는 상상만으로도 헤벌쭉 바보 같은 미소를 짓는 '마테바라기'다. 중학교 시절 버스 안에서 아우라를 드리우며 나타난 독고마테를 만난 이후로 김보통의 일편단심 마테사랑은 십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다.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마테 마누라'라고 답할 정도.

잭희 역시 독고마테의 매력에 푹 빠졌다. 나쁜 남자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독고마테에게 "차 사줄게", "집 사줄게"라며 환심을 사고자 했던 것. 2000억 부동산 소유 재벌까지도 사로잡은 독고마테의 매력이 궁금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고마테의 고독한 내면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전개를 기대케하기도 했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엄마에게 꼭 들어야 했던 '암호'를 듣지 못하고 세상 먼저 엄마를 떠나보내야 했던 독고마테. 그의 앞에 나타난 홍유라는 독고마테에게 '암호'를 알려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당신 인생에 아주 중요한 그 말 내가 가지고 있으니 이제부터 독고마테 넌 내꺼라는 뜻"이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마테를 바라보는 홍유라의 모습은 둘의 운명을 궁금하게 했다. 

아이유의 마음은 진작에 훔쳤고, 소유진의 사랑까지 독차지했다. 마성의 매력남으로 돌아온 장근석이 한채영의 가르침으로 더욱 완벽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