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강동구 천호뉴타운 3∙6구역 개발이 본격화된다. 앞으로 이곳에는 13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천호뉴타운 천호3∙6구역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비안에 따르면 천호3구역은 249.5%의 용적률과 함께 최고 21층 10개동 502가구(임대 45가구)가 신축된다.
천호6구역은 249.8%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20층 11개동 823가구(임대 59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전체 가구 중 95.7%인 1269가구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건립되며, 이중 전용 60㎡ 이하 소형이 668가구다. 임대주택는 60㎡이하로 104가구가 포함된다.
이로써 천호뉴타운 7개 구역 중 해제 절차를 밟는 4•7구역을 제외한 5개 구역이 개발을 진행한다. 가장 규모가 작은 2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구역이 건축설계 과정에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지연됐던 3구역과 6구역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이 결정됨에 따라 인근 1구역과 2구역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 3가 40의 900 일대(한강대교 북단)에 빗물펌프장을 설치하는 도시계획 시설(방수설비) 결정안도 가결했다.
한강로 일대는 용산빗물펌프장에서 빗물을 모아 만초천으로 내보내고 있으나 용량 부족으로 해마다 장마철에 신용산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반복해 발생했다.
사업비는 총 210억원으로, 오는 2015년 12월 완공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