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광흥당을 건립, 매년 음력 10월 올리는 공민왕사당제에 맞춰 오는 22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준공식은 이날 오전 10시 공민왕사당제와 함께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정형기 마포구의회 의장, 최병길 마포문화원장, 주요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 이사장 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해 서강동 주민 등 약 3백여 명이 참석한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준공식이 진행되고,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공민왕사당제례 봉제가 거행되며 초헌, 아헌, 종헌, 축문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이‘광흥당’은 연면적 382㎡의 지상1층, 지하1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사기간은 지난 4월 착공해 오늘 준공했다.
구에 따르면 1층은 예절교육, 한문교육, 제례의식 교육 등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하층은 공민왕사당 관리사무소, 문화전시실, 제례물품실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공민왕사당 내부의 담장, 계단, 배수로 등 노후시설에 대한 정비작업과 함께 사당 주변에는 사주문(대문) 설치, 마당 정비, 전통담장 설치 등 전통조경을 갖췄다.
향후 마포구는 매년 음력 10.1일 거행되는 공민왕사당제 행사의 규모를 키우고, 공민왕사당과 연계한 전통 제례행사 등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공민왕사당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31호로, 고려의 31대 왕, 공민왕을 받드는 2칸짜리 목조건물의 사당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