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로또열풍'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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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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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에 소개된 한국 로또열풍 보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한국 경제가 오랜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로또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오뎬중궈왕(焦點中國網)는 15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만연해져 로또 복권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로또 복권 당첨일인 매주 토요일이 되면 곳곳서 로또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지어 서있는 진풍경, 로또 당첨 가능성이 높은 '로또 명당' 등을 소개했다. 

또 한국 최대 로또 복권사이트인 로또리치에 올라온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복권 당첨 사연이 흥미진진하다며 집중 조명했다.  여기에는 은행 빚에 허덕이던 한 30~40대 중년 남성의 로또 1등 당첨 사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부친을 간호한 한 효녀의 로또 1등 당첨 사연, 1등에 당첨된 30세 남성이 친구 2명에게 1등 당첨 노하우를 전수한 사연 등이 소개됐다.

중국에서도 1987년 복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후 지난 2011년 복권 판매 규모가 약 2215억 위안(약 4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복권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복권은 ‘솽써추(雙色球 쌍색구)' 복권으로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 복권이다. 쌍색구는 붉은색 공의 1~33개 번호 중 6개, 파란색 공 1~16개 번호 중 한 개를 골라 7개의 번호를 모두 맞추면 1등에 당첨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로또 복권과 비슷하다. 지난 해엔 쌍색구 복권 추첨결과 1등 당첨자 1명이 사상 최대액수인 1044억원의 당첨금을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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